메이슨 그린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마르세유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나 자메이카를 선택한 이유

축구계에는 가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등장한다. 메이슨 그린우드는 그중 하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공격수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는 순탄치 않았으며, 소속팀 변경과 국가대표팀 선택 문제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글에서는 그린우드가 ‘악마의 재능’이라 불린 이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을 포기하고 자메이카를 선택한 배경, 그리고 그의 이적 스토리를 살펴본다.

'악마의 재능'이라 불린 이유

메이슨 그린우드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능력과 탁월한 골 결정력으로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빠른 슈팅 타이밍이 그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16세에 맨유 U-18 팀에서 17경기 17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했고, 이후 1군에 합류해 맨유 역사상 최연소 유럽 대항전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도 가능하게 한다. 정교한 퍼스트 터치와 순간적인 방향 전환 능력 덕분에 상대 수비수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였다. 이러한 뛰어난 기량으로 인해 그는 '악마의 재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나 자메이카를 선택한 배경

그린우드는 2020년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되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원정 경기에서 규율 위반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상황을 맞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역시 그를 다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대표팀에서의 입지는 불확실해졌다.

한편, 그의 부모가 자메이카 출신이라는 점에서 자메이카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자메이카 축구협회는 적극적으로 그의 대표팀 전환을 추진했고, 그린우드 역시 국제 무대에서의 기회를 잡기 위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현재 자메이카 대표팀은 2026년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공격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린우드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맨유에서 헤타페, 그리고 마르세유로의 이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그린우드는 2018년 1군 데뷔 이후 129경기에서 35골을 기록하며 팀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2년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팀에서 퇴출되었고, 2023-24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라리가의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헤타페에서의 적응은 빨랐다. 그는 27경기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라리가 무대에서도 그의 강력한 슈팅과 드리블 능력이 주목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프랑스 리그1의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고, 2024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완전 이적을 확정지었다.

마르세유에서의 활약

마르세유로 이적한 이후, 그린우드는 첫 시즌 리그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다. 구단은 그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격 전술을 조정하고 있으며, 피지컬과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가 프랑스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마르세유 팬들도 그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으며, 팀 내에서 그의 입지는 점점 더 강화되는 추세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그는 리그1에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자메이카 대표팀에서의 새로운 도전

자메이카 대표팀 감독은 그린우드의 합류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그린우드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자메이카는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에서 그의 출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의 합류가 공격력 강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우드의 대표팀 전환은 잉글랜드를 떠난 또 다른 선수들의 선택과 비교되며, 향후 그의 국제 무대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메이카 대표팀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그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